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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효능 및 부작용 그리고 매실청 만들기를 알아보겠습니다. 매실은 신맛이 강한 열매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설탕에 재어 매실청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저는 매년마다 매실청을 만들어 먹고 있어서 정확한 매실 효능과 부작용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내용을 찾아보고 정리했습니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매실(Green Plum)
매실은 매화나무에서 나오는 열매로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매실의 과육은 85%가 수분이고 당질이 10% 정도 된다고 합니다. 알칼리성 식품인 매실은 유기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유기산인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주석산은 신 맛을 내는 주성분입니다. 칼슘, 인, 칼륨 등의 무기질 성분과 카로틴, 카테킨산, 펙틴, 탄닌도 들어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500여 년 전부터 식용, 약용으로 이용되었다고 하는데, 요즘 보면 대부분 매실의 과육을 먹는 것보다 매실청, 매실액으로 만들어 음료로 섭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큰애가 어릴 때 아토피가 있어서 시판되는 음료 대신 매실청으로 음료를 만들어 자주 먹기 시작해서 이제는 빠지지 않고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만 매실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도 기간은 다르지만 좋은 매실을 구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 매실 효능
매실은 살균, 해독, 해열, 소염 작용이 있다고 해서 민간요법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식욕부진이나 더위를 탈 때 매실을 마시면 여름을 나기 수월하다고 하니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피로 해소, 근육통 개선
첫 번째 매실 효능은 피로 해소입니다. 매실은 신 맛이 강해서 산성 식품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매실에 풍부한 구연산(시트르산)은 몸속의 피로물질인 젖산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며, 근육통과 어깨 걸림 증상을 완화한다고 합니다. 또한 비타민과 무기질 함유량이 많아서 피로를 해소할 때 좋습니다.
2. 소화기능 개선
두 번째 매실 효능은 소화기능 개선 효과입니다. 구연산, 호박산, 주석산과 같은 유기산이 풍부해서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 위장기능을 활발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습니다. 카테킨산은 강한 해독 작용과 살균 작용을 하므로 식중독을 예방하고 장 속에서 번식하는 유해세균을 억제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사과산은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설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에 입맛을 잃었을 때 매실장아찌를 먹으면 식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매실장아찌를 살균 효과 때문에 도시락에 넣는 줄만 알았는데 식욕을 돋우고 칼슘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혈관 건강
세 번째 매실 효능은 혈관 건강입니다. 매실의 유기산 성분이 혈액순환을 촉진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강알칼리성 식품이어서 산성화되어 가는 혈액을 약알칼리성으로 되돌아가게 만들어 혈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실 자체는 큰 문제가 없지만 매실청으로 만들어 먹는다면 설탕 섭취가 늘어서 적당량만 드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4. 간 건강
마지막 매실 효능은 간 건강입니다. 매실은 글루타민, 세린, 글리신, 프롤린과 같은 다양한 아미노산 성분이 들어있어서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숙취가 심한 분들은 매실의 피크린산과 피루브산이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이트를 분해한다고 하니 숙취 해소를 위해 매실을 드셔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매실 부작용
매실 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덜 익은 과일에 주로 많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매실청을 만들 때는 청매실을 사용하므로 생과를 그냥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안전하게 매실청을 먹으려면 못해도 3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데, 가급적이면 1년 이상 두었다가 먹는 것을 권합니다.
매실청은 설탕을 많이 넣어서 만들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신맛이 강해서 위염이 있거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분들은 과량 복용 시 속이 스리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 매실청 만들기
한국에서는 매실이 빠르면 5월 중순부터 6월 초에 나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3월 중순부터 매실이 나오는데 작년에 만든 것도 아직 개봉 전이라 그냥 넘어가려다가 지인이 직접 시골에서 가져온다고 해서 올해도 10킬로를 주문했습니다.
1. 좋은 매실 고르기
매실은 푸른색이 선명하고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이 많은 열매라서 무른 과육이 많거나 상처가 있으면 검게 변하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너무 작은 매실보다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매실로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청매실은 신맛이 강한 반면, 황매실은 누렇게 익어서 향기가 좋고 달면서 신맛이 난다고 합니다. 청매실에 비해 구연산과 비타민A 함량이 2.5배 더 많아서 매실 효능을 보기 좋다고 하는데, 나오는 기간이 짧아서 구하기 힘든 편입니다.
2. 세척 후 물기 제거
매실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다음 꼭지 부분을 이쑤시개를 이용해 제거하고 채반에 널어 물기를 날려줍니다.
3. 설탕과 섞기
매실은 설탕과 1:1 비율로 열탕 소독한 용기에 켜켜이 담아 줍니다. 다 담고 나면 윗부분에 설탕으로 막아주는데 용기의 70~80% 정도만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을 통으로 이용하지 않고 씨앗을 빼고 만들면 수분이 아주 빨리 빠져나옵니다. 양이 적을 때는 과도로 저며서 만들어도 되지만 양이 많을 때는 나무주걱으로 매실을 눌러서 빼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김치냉장고 용기에 손질된 매실과 설탕을 버무리면 하루만 지나도 설탕이 거의 녹습니다.
이번에 설탕을 10킬로 사서 매실과 함께 용기에 담으니 1킬로 봉투의 절반 정도가 남았습니다. 매실청의 설탕은 삼투압 현상을 통해 매실의 성분이 잘 우러나오게 하고 미생물이 자라지 않게 만드는 환경을 만들어 주며 흑설탕, 백설탕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래 보관하고 먹으려면 설탕을 너무 적게 넣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최소 90일간 그늘진 곳에서 보관
매실청은 냉장 보관할 필요 없이 공기가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보관합니다. 밑에 설탕이 가라앉아 굳을 수 있으므로 용기를 일주일에 한 번 꼴로 굴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뚜껑을 꽉 닫은 채로 흔들면 가스가 생겨서 분출될 수 있습니다. 마개 부분이 넓다면 한지 등으로 커버를 만들어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90일 이상 보관한 매실청은 과육을 빼고 원액만 보관하고 요리에 사용하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가급적이면 1년 동안 묵히고 있습니다. 매실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성분이 들어있는데 1년 후에는 모두 분해되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씨앗 때문에 걱정되는 분들은 과육만 손질해서 만드는 것도 괜찮습니다.
아래 사진은 순서대로 만든 지 1년, 3년, 7년 된 매실청입니다. 처음에는 밝은 갈색빛이었다가 점점 색이 짙어집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매실청을 매년 넉넉하게 만들다 보니 이렇게 오래된 매실청도 몇 병 있습니다. 최상급 매실을 샀던 해에 과육이 너무 좋아서 매실장아찌, 매실 쨈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매실청과 손질한 과육이 남아 있네요. 먹어보니 오래된 매실청은 설탕 특유의 단맛이 거의 없고 새콤하고 은근한 단맛이 납니다. 1~2년 된 매실청과 달리 오래된 매실청은 색이 진한 흑갈색입니다. 조만간에 시간을 내어 매실 조청을 만들까 생각 중이에요.
매실 효능 및 부작용과 매실청 만들기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더운 나라에 살고 있어서 차가운 물을 주로 마시다 보니 장이 안 좋을 때가 자주 있습니다. 이럴 때 매실청으로 음료를 만들어 먹으면 확실히 속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 혈당 관리하는 분들은 적당량만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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