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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종류, 효능, 보관 방법과 자르는 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노란색의 망고는 동남아시아 여행을 가는 분들이 자주 찾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맛도 좋고 향기도 좋아서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과일인데 요즘은 한국에도 수입되어 손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맛있는 망고의 효능과 칼로리, 안전하게 자르는 법은 무엇인지 알아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망고(Mango)
제가 살고 있는 태국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과일 중 하나가 바로 망고입니다. 시장에 가서 구매하기도 하지만 어디를 가나 손쉽게 망고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산책하면서 동네 이웃들이 키우는 망고를 볼 때마다 요즘이 제철이라는 것을 실감합니다.
망고는 동남아시아와 인도, 말레이 반도가 원산지입니다. 4천 년 이상 재배되어 온 망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열대 과일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품종이 있고 맛과 모양, 크기, 색상들이 조금씩 다릅니다. 망고에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 망고 종류
태국에서는 망고를 마무앙이라고 부르며 세부적인 품종은 약 46가지 정도 됩니다. 태국 망고로 불리는 대표 품종인 옐로우 망고는 끝이 뾰족하며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남덕마이라고 불립니다. 옐로우 망고 외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망고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옐로우 망고
- 그린 망고
- 레드 망고
- 무지개 망고
- 알투이투(R2E2) 망고
이웃들 망고 나무나 시장에서 판매하는 망고들을 보면 가장 보편적인 것이 엘로우 망고와 그린 망고입니다. 저는 아삭하고 새콤한 맛이 나는 그린 망고를 좋아해서 자주 사먹는 편입니다. 풋사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맛입니다. 태국인들은 고추와 액젓을 섞은 소스에 찍어서 먹는다고 합니다.
옐로우 망고는 당도가 높고 맛이 부드러우며 복숭아 향이 난다고 합니다. 태국인들은 엘로우 망고에 찹쌀밥과 연유를 섞어서 많이 먹습니다. 망고 빙수, 망고 주스를 만들 때도 옐로우 망고를 이용합니다. 후숙이 제대로 되지 않은 옐로우 망고는 신맛이 강하므로 좀 더 익히면 단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망고 칼로리 및 영양성분
망고 칼로리는 바나나보다 낮고 사과보다 높은 편입니다. 생 망고 100그램 당 칼로리는 64~68kcal입니다. 일반 망고 1개 칼로리는 약 150kcal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린 망고는 수분이 증발해서 당도와 칼로리가 높아집니다. 말린 망고 100g 당 칼로리는 약 300~400kcal 정도이므로 혈당을 관리하거나 체중 관리를 하는 분들은 소량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망고 165g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은 다음과 가습니다.
- 식이섬유 3g
- 당 24g
- 단백질 1g
- 비타민 A 하루 섭취량의 25%
- 비타민 C 하루 섭취량의 76%
- 비타민 B6 0.2mg
- 포타슘 257mg
■ 망고 효능
망고는 비타민C가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 중 하나입니다. 비타민C는 근육, 힘줄 및 뼈 성장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A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눈 건강에 좋습니다. 망고에 들어있는 항산화제인 제아산틴, 루테인이 눈의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눈에 좋은 망고 효능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열대 지역에서 망고를 많이 먹는 이유 중 하나는 피부에 좋은 망고 효능 때문입니다.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A와 비타민C, 비타민 E는 세포의 손상을 막고 세포를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서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고 합니다. 항산화 성분은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효과적인 작용을 하며 콜라겐 형성을 지원하고 여드름을 줄이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망고에는 비타민B6가 들어 있어서 불면증에 좋다고 합니다. 비타민B6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 필요한 성분입니다. 또한 망고는 칼슘과 철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빈혈 예방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임신부들이 망고를 챙겨 먹는다고 하는데, 철분이 많은 망고 효능 때문이라고 합니다.
■ 망고 부작용
망고는 옻나무과의 식물이어서 간혹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분들이 있습니다. 망고 껍질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제 주변의 태국인들도 망고를 껍질까지 먹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망고 껍질과 수액에는 우루시올이라는 화학성분이 있어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알레르기가 걱정되는 분들은 껍질은 안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망고 씨앗에 가까운 과육 부분에는 섬유소가 많이 모여 있습니다. 이 부분도 체질이 예민한 분들은 가볍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처음 먹을 때 주의 깊게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성질이 찬 과일인 망고는 많이 먹을 경우 설사나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망고 보관법
망고를 고를 때는 표면이 깨끗하고 검은 반점이 없는 것을 선택합니다. 잘 익은 망고는 일반적으로 진한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저는 망고를 살 때 1kg 정도만 사는 편입니다. 한두 번 먹을 분량만 사면 큰 문제가 없는데 제철이 되면 주변에서 선물로 받을 때가 많아 처치곤란이 되곤 합니다. 3~4kg 정도는 일주일 안에 두고 먹으면 되지만 그 이상이 되면 아무래도 쉽지 않습니다.
익지 않은 망고는 냉장 보관하지 않고 실온에서 후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망고 껍질에 검은색 점이 생기기 시작하면 단맛이 강해지고 먹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후숙된 망고는 비닐랩으로 감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됩니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망고 보관법은 과육만 손질해서 냉동하거나 건조기를 이용해 말려서 먹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망고는 수확해서 후숙하지만 애플망고, 레드망고는 익은 후에 수확하는 편이라 당도가 더 높습니다. 이번에 밖에 나갔다가 그린 망고와 레드 망고를 싸게 팔길래 함께 샀습니다. 그린 망고는 후숙하지 않고 아삭한 맛으로 먹는데 후숙하면 속이 노래지고 단맛이 강해집니다.
■ 망고 자르는 법
망고 자르는 법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과육 한가운데에 길고 넙적한 씨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부분을 피해 자르면 됩니다. 망고는 동그랗지 않고 한쪽이 넓은 타원형입니다. 넓은 면에 씨가 있으니 방향을 잡기 어렵지 않습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겉면에 묻어있는 수액을 제거합니다. 망고를 잡아서 넙적한 면이 있는 부분을 기준으로 씨앗이 있는 부분을 사이에 두고 과육을 양 옆으로 자릅니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망고 자르는 법은 이렇게 과육만 있는 부분에 칼집을 내서 중간 부분을 눌러 뒤집는 것입니다. 따로 껍질을 제거하지 않아도 스푼이나 포크로 먹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이번에 산 레드 망고 크기가 너무 커서 반은 먹고 반은 칼집을 낸 상태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했다가 다음날 먹었습니다.
참고로 가운데 부분은 씨앗이 없는 부분을 따라 살살 도려내면 됩니다. 과육이 아깝다고 너무 바짝 자르는 것보다 안전하게 자르는 게 중요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부분으로 옻나무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 망고 자르는 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린 망고를 자를 때 주로 쓰는 방법이지만 옐로우 망고나 애플 망고를 자를 때도 괜찮습니다. 망고 겉껍질을 벗깁니다. 과도를 이용해도 되고 감자칼도 괜찮습니다. 씨가 있는 부분까지 세로로 깊게 칼집을 넣습니다.
씨의 넙적한 면을 따라 가로로 잘라내면 길쭉한 모양의 망고 스틱이 됩니다. 이번에 산 그린 망고도 크기가 너무 커서 그대로는 밀폐용기에 들어가지 않아 사선으로 잘라주었습니다. 살짝 후숙시켰더니 마치 멜론을 잘라놓은 것 같습니다. 적절한 신맛과 단맛, 꼬들거리는 식감이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망고 효능 및 종류, 칼로리, 보관 방법과 자르는 법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망고는 섬유질이 많긴 하지만 대부분이 껍질에 있고 오히려 과육은 다른 과일에 비해 섬유질이 적은 편입니다. 맛있다고 해도 하루에 1개(종이컵 2개 분량) 이내로 드시는 게 건강관리에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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