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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효능과 부작용, 보관법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붉은 자줏빛을 띄고 있는 비트는 슈퍼푸드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토마토의 8배에 달하는 높은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비트 효능과 고르기, 보관법, 먹는 방법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비트(Beet, Beetroot)
비트는 서양에서 파프리카, 브로콜리, 셀러리와 함께 4대 채소로 불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북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비트는 명아주과 식물로 맛과 색감, 영양소가 풍부한 식물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비슷한 각종 항산화 성분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서 혈관 청소부라는 별명이 붙어있을 정도입니다.
1. 비트 효능
비트는 심혈관질환 예방 및 피부질환 개선, 면역력 향상, 뇌 건강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비트 효능하면 떠오르는 것들 위주로 4가지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다이어트
비트 효능 첫 번째는 다이어트 효과입니다. 비트의 열량은 100g당 37kcal로 낮은 편입니다.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영양소가 다양하게 들어 있어서 신체의 균형을 맞춰주고 체력을 유지하기 좋아서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할리우드 스타의 몸매 관리법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채소입니다.
비트는 철분과 엽소, 무기질산염 등의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무기질산염은 체내에서 일산화질소로 바뀌는데 이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어 내장지방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항암 효과, 간 건강
붉은색을 띠는 비트의 색소는 베타시아닌입니다. 베타시아닌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체내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 발병을 예방하는 비트의 효능은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베타인 성분은 간에 쌓이기 쉬운 지방 침전물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해서 간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과음을 한 다음날에 비트를 넣은 수프를 먹기도 합니다.
3) 고혈압 조절 및 빈혈 예방
비트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몸속의 과다한 염분을 외부로 배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부종이 있거나 고혈압이 걱정된다면 비트를 가까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혈압이 있는 분들은 혈압이 더 떨어질 수 있으므로 섭취 시 소량으로 드실 것을 권합니다.
비트의 효능 중 여성에게 좋은 것이 바로 빈혈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필수적인 칼륨, 마그네슘, 칼슘, 철분, 엽산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꾸준히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철분과 엽산 성분은 적혈구 생성 능력 향상 및 조혈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니 월경불순이 있거나 갱년기 여성분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눈 건강
비트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시력을 보호하고 눈의 피로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붉은빛이 도는 과일과 채소는 대부분 눈 건강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는 다른 채소에 비해 붉은 색소가 월등하게 많이 들어있으니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눈에 부담이 가고 있다면 한 번쯤 드셔 보시기를 권합니다.
2. 비트 고르기, 보관법
비트는 껍질이 단단하고 중간 크기에 모양이 둥글고 표면이 매끄러운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한 비트는 줄기 부분을 약 5cm 정도 남기고 제거한 후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키친타월에 감싼 후 지퍼백에 넣어 냉장 보관합니다. 이렇게 해야 수분과 색소가 쉽게 손실되지 않습니다. 만약 보관 중인 비트가 오래되어 겉의 수분이 빠져나갔다면 물에 잠시 담가 두면 됩니다.
3. 비트 먹는 방법
비트는 생것 그대로 먹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찌거나 볶아서 먹는 요리법을 추천합니다. 비트를 처음 드시는 분이라면 특유의 맛 때문에 약간의 호불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열해서 먹는 경우에는 소화 흡수가 잘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삶을 때는 소금과 식초가 들어간 끓는 물에 넣어 감자처럼 익힌 후 껍질을 벗기면 됩니다.
비트는 한국식 레시피가 많지 않아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먹어보았던 것 중에 우리 스타일에 맞춰 먹을 수 있는 방법들 위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비트 주스
제가 처음 비트를 알게 된 것은 ABC 주스 때문입니다. ABC 주스는 사과(Apple), 바트(Beet), 당근(Carrot)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디톡스 효과가 탁월해 해독주스로도 유명합니다.
비트 주스는 TV에서 혈관청소약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때 알게 된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찐 비트 1/4컵, 찐 당근 1/2컵, 레몬즙 1/2컵, 사과 1/2컵, 물 250~300ml를 믹서기로 갈아서 먹으면 됩니다. 사과 대신 바나나 등 다른 과일을 추가하거나 레몬즙을 파인애플로 대체해 넣어도 좋습니다.
비트를 가장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은 당근과 함께 먹는 것입니다. 당근에는 칼륨과 인 성분이 풍부해서 혈액과 신경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서 함께 먹었을 때 맛을 높이고 혈액 정화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비트와 당근을 익혀서 넣는 이유는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것도 있지만 생으로 먹었을 때 복통이 유발될 수 있어서입니다. 매번 주스를 만들 때마다 채소를 익히는 게 쉽지 않아서 저는 여러 번 먹을 양을 한 번에 익혀서 소분하고 냉동 보관해서 사용합니다.
2) 비트 피클
비트 피클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비트 향을 꺼려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추천합니다. 저희는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자주 챙겨서 먹는 편입니다.
비트 피클은 일반 피클과 마찬가지로 단촛물 비율만 잘 맞추면 됩니다. 물:설탕:식초를 2:1:1 비율로 하고 월계수 잎, 통후추, 소금을 넣은 후 끓이면 됩니다. 저는 비트 피클을 만들 때 비트 1개에 물 1컵(200ml) 분량을 기준으로 합니다. 물 1컵에 설탕 100g, 식초 100ml, 통후추 10~15개, 월계수 잎 2장, 소금 2스푼으로 하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단촛물에 부운 비트는 실온에서 하루 동안 숙성한 후 냉장 보관하면 됩니다. 비트와 함께 양파, 오이를 넣어도 되고 매콤한 맛을 원하면 청양고추를 5개 정도 함께 넣는 것이 좋습니다.
3) 비트 물김치
비트를 넣은 물김치는 색이 예뻐서 외국인 손님상에 올려도 인기가 좋습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색이 많이 짙어지므로 적당한 비율로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트에 들어있는 베타인 색소는 수용성 항산화제여서 물김치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저는 비트 물김치를 만들 때 무 1개에 레드 비트 1개 , 배추 1/8포기, 배 1개 분량으로 만듭니다. 무와 비트, 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소금으로 절여두고 생강, 마늘을 면포 주머니나 육수 거름망에 넣어 준비합니다. 물 1.5리터에 절여놓은 무와 비트, 배추를 넣고 비슷한 크기로 썬 배와 쪽파 한 줌을 넣은 후 찹쌀풀 반 컵을 섞어 하루 실온에 숙성하면 됩니다.
4) 비트 볶음밥
비트, 당근, 양파, 파프리카를 다져서 닭고기나 햄과 함께 볶아서 만든 비트 볶음밥은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굴소스를 조금 넣으면 감칠맛이 돌아서 비트 특유의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향 채소를 잘 먹는다면 셀러리를 같이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비트 샐러드
개인적으로는 익혀서 먹는 것을 추천하지만 비트의 맛에 익숙해졌다면 생으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가열했을 경우에 수용성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트의 껍질을 벗긴 후 얇게 채 썰어 5분 정도 물에 담갔다가 사과, 당근, 양배추 등 여러 과일과 채소에 섞어 올리브 오일, 간장, 식초 등의 드레싱을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제 독일인 친구는 비트가 들어간 샐러드에 레몬 드레싱을 주로 곁들이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6) 비트, 고구마 튀김
껍질 벗긴 고구마와 비트를 스틱 형태로 잘라서 기름에 튀겨서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마요네즈를 찍어서 먹으면 생각보다 잘 어울립니다. 비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고구마와 함께 먹으면 평상시보다 잘 먹길래 옛날 야채 튀김처럼 작게 채 썰어서 함께 튀겨냈더니 인기가 좋았습니다. 비트의 맛이 좀 강할 수 있어서 고구마를 더 많이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도 비트를 얇게 썰어서 식품건조기나 오븐을 이용해 말려서 간식으로 먹거나 차로 마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채식을 하는 지인이 권해서 먹어보았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인기 있는 비트 먹는 방법은 아무래도 주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4. 비트 부작용
비트에는 옥살산이 함유되어 있어 신장이 좋지 않은 분들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은 소화기관이 덜 발달해서 소화가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소량씩 먹을 수 있도록 식사지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혈압인 분들은 혈압이 더 낮아질 수 있고, 일반인들도 레드 비트를 과하게 먹으면 복통 및 설사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비트 효능, 부작용과 함께 보관법, 먹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외국에서도 레드 비트는 식용으로 사용된 역사가 그리 길지 않아서 다른 채소에 비해 요리법이 다양하지 않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먹거리인 만큼 잘 알아두고 계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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